안녕하세요. 도띵입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1일 1간식 해야하는게 바로 츄로(Churro), 츄러스입니다.
바삭한 식감, 설탕을 입힌 겉면, 그리고 진한 초콜릿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스페인 여행을 하다보면 느끼겠지만 도시별로 그 모양, 맛, 먹는 방식까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텐데요.
스페인 각 지역의 츄러스 문화, 추천 맛집, 그리고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전통 레시피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 스페인 츄러스의 기원과 역사
스페인의 츄러스는 놀랍게도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16세기 스페인 상인들이 중국의 '요우탸오(油条)'를 보고 이를 모방해 만든 것이 츄로의 시초였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아는 스페인식 츄러스는 스페인 북부의 목동들이 만들어 먹던 소박한 반죽 간식에서 발전한 형태입니다.
설탕과 계피를 더해 튀기고, 따뜻한 초콜릿과 함께 아침 식사로 즐기는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츄러스는 이후 스페인 전역에 퍼지며 도시마다 고유한 스타일로 발전했고, 라틴아메리카까지 영향을 주며 세계적인 간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 왜 스페인 츄러스가 유명한가?
전통과 역사
츄러스는 16세기부터 스페인의 대표적인 간식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츄러스의 인기를 뒷받침합니다.
다양한 맛
스페인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스타일의 츄러스를 제공하며, 이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맛을 경험할 기회를 줍니다.
편리함
츄러스는 손쉽게 먹을 수 있고 휴대하기 쉬워,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입니다.
다양한 페어링
초콜릿 소스, 핫 초콜릿, 커피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도시별 츄러스 특징 비교
(1) 마드리드의 츄러스
마드리드는 츄러스의 본고장으로, 이곳에서 츄러스를 맛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산 히네스(San Gines)는 1894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츄러스 전문점으로, 마드리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징
마드리드의 츄러스는 두껍고 속이 비어 있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진한 초콜릿 소스나 핫 초콜릿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팁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갓 튀겨낸 신선한 츄러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의 카페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2) 바르셀로나의 츄러스
특징
바르셀로나에서는 좀 더 얇고 길쭉한 형태의 츄러스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토핑을 올린 츄러스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팁
바르셀로나의 시장이나 거리 축제에서 다양한 종류의 츄러스를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츄러스를 즐기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발렌시아의 츄러스
특징
발렌시아의 츄러스는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핫 초콜릿보다는 커피나 우유와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팁
발렌시아의 카페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며 츄러스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렌시아의 따뜻한 기후 속에서 즐기는 츄러스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4) 세비야의 츄러스
세비야의 츄러스는 독특한 맛과 풍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세비야 구시가지에 위치한 Bar El Comercio는 제가 경험했던 츄러스 중 손에 꼽히는 곳입니다.
역사
Bar El Comercio는 1904년에 문을 연 전통 있는 카페로, 세비야에서 가장 오래된 츄러스 전문점 중 하나입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곳으로, 진정한 세비야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징
이곳의 츄러스는 두껍고 속이 비어 있는 형태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진한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설탕을 뿌리지 않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초콜릿 소스의 진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4. 스페인 전통방식의 츄러스 레시피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전통 츄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박력분 1컵 (약 120g)
물 1컵 (약 240ml)
버터 2큰술
소금 약간
계란 1개 (선택사항)
설탕, 계피 가루 (토핑용)
튀김용 식용유
만드는 방법
냄비에 물, 버터, 소금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밀가루를 한꺼번에 붓고 주걱으로 빠르게 섞습니다.
반죽이 뭉치고 매끄러워질 때까지 약불에서 1분간 더 저어줍니다.
반죽을 식힌 뒤 원한다면 계란 1개를 넣어 더 부드럽게 만들어도 됩니다.
반죽을 짤주머니에 담고 별 모양 깍지를 이용해 길쭉하게 짭니다.
170~180도의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후, 키친타월에 기름을 뺍니다.
따뜻할 때 설탕 + 계피 가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츄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간식으로 특히 스페인에서는 문화, 역사, 식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아 지역별로 특색 있게 발전해왔습니다.
현지인들은 아침 식사 대용이나 친구와의 커피 타임에 츄로를 즐기며 삶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저처럼 도시별 츄러스의 풍미 차이를 경험해보며 그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